Marc Jacobs Collection (2005_Fall)
마크 제이콥스는 1963년 미국 뉴욕 출생으로, 1981년 High School of Art and Design을 졸업한 후 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패션을 공부했습니다. 마크 제이콥스의 디자인 재능은 원래 타고 났지요.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항상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였습니다. 이미 재학중 능력을 인정받아 디자이너 페리 엘리스가 주는 '황금 골무상(페리 엘리스 골드 팀블상)'과 체스터 와인버그 골드 팀블상을 수상했습니다. 1984년에는 1년간 장학금을 받기도 했죠. 사실 마크 제이콥스는 루벤 토마스사의 스케치북 컬렉션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1984년에는 로버트 듀피와 협력하여 제이콥스 듀피 디자인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구요. 1987년에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에서 페리 엘리스 '뉴 패션 탤런트 상'을 수상함으로써 패션산업계에 가장 높은 공헌을 한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을 수상한 가장 젊은 디자이너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1989년에서 1992년까지 페리 엘리스 컬렉션에서 아직도 전설로 통하는 베이브 팔리(Babe Paley) 컬렉션, 로큰롤 서커스 컬렉션, 선동적이고 실험적인 그런지 컬렉션 등을 디자인하다가 1993년 다시 '마크 제이콥스'로 복귀했습니다. 이후에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 상을 세 번 더 수상했고, 뮤직비디오 부문의 VHI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의 화려한 수상경력과 작품활동을 나열하려면 끝도 없지만, 이외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각국의 유명 의류회사와 많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1997년 1월에는 루이비통의 디자이너로 영입되어 의류 및 제품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지요. 이러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제이콥스는 특별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70년대 후반, 당시 10대였던 그는 'Rive Gauche(리브고시)'우먼 향수와 락 그룹 'New York Dolls'를 좋아하는 소년이었으며, 또한 클럽에서 시간 보내기를 좋아했죠. 제이콥스가 처음 일한 곳은 'Charivari(샤리바리)'라는 곳으로 뉴욕의 전위적인 의상을 파는 옷가게였습니다. 이 때 그의 사업 파트너이자 분신이며 친구인 Robert Duffy(로버트 더피) 를 만나게 되죠. 학교를 졸업한 후에 마크 제이콥스는 로버트 더피와 함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오픈하게 됩니다. 1985년에 첫번째 패션쇼를 열었어요. 이때는 둘이서 함께 직접 초대장을 직접 쓰고, 의자도 직접 옮기고, 친구들의 도움도 많이 받으면서 일을 진행시켰답니다. 1986년에는 미국 카시야마사의 후원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을 디자인하기 시작했구요. 마크 제이콥스는 생기발랄하고 젊은 스타일을 디자인하며, 진부한 소재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명성을 얻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중 한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저항정신이 투철한 디자이너라고 볼 수 있죠. 제이콥스는 굳어진 것, 매끄러운 것, 물질적인 것, 어른스러운 것, 상업적인 것에 반대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즉 음악에서 언더그라운드 중의 가장 언더그라운드다운 디자이너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선자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아주 직선적이죠. 싫은 것을 억지로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에서 우리는 제이콥스의 꾸미지 않는 순수성과 본론적인 면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수줍음을 잘 타며, 배타적인 부분, 이것은 마크 제이콥스가 가진 매력입니다. 마크 제이콥스가 루이비통으로 영입 되고 나서 첫 컬렉션인 98/99 F/W 컬렉션은 '누구의 것인지 모를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몰라요. 자유로운 뉴욕에서 페리 엘리스 여성복을 디자인하며, 그런지 스타일과 로큰롤 스타일 등 실험적인 컬렉션을 창출하고, 또한 자신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전개해왔던 그에게 파리 패션계 특유의 엄격함과 전통은 아주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인 성격은 그곳에서의 적응과 변화를 더욱 힘들게 했지요. 하지만, 그가 누굽니까? 루이비통의 영원히 사랑 받길 원하는 디자인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색깔을 잘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죠. 물론 지금은 뉴욕의 미니멀리즘을 파리의 전통과 훌륭하게 결합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소호에 본사를 둔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의 특징이 화려하고 멋진 영원한 아메리칸 스포츠 라인이라면, 세느 강변을 끼고 있는, 그가 맡고 있는 파리 기성복 '루이 비통'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번쩍이고 섹시한 유럽 스타일입니다. 오랫동안 아메리칸 스타일의 디자인을 해왔던 이 스물 여섯 살의 디자이너는, 누구보다도 짧은 기간을 통해 루이비통을 전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면서 그의 천재적인 디자인 세계를 증명해보였고, 파리로의 진출은 성공적이다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겁니다. '마크 제이콥스'의 라인 역시 파리의 루이비통과 완전히 분리되면서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전개되고 있구요. 참고로 '마크 제이콥스'의 매장은 메르세 거리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패션의 메카로 불리기도 하는 이 매장은 톰 크루즈, 기네스 펠트로 등 유명 헐리웃 배우들이 주 단골고객이기도 하구요. 약간 값이 싼 제 2의 제이콥스 라인이 내년 초에 나온다고 합니다. 마크 제이콥스 가방 컬렉션 또한 준비 작업 중이구요. 옷과 하나가 되어 정확하게 커팅하고 피팅을 해낼 수 있는 디자이너.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함으로써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이뤄내고야 마는 제이콥스는 휴일을 기다리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 쉬고 싶을 때 누구보다도 푹 빠져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열정적인 사람이죠. 시상식 때 점퍼와 런닝복 차림에 담배를 물고 나오는 그런 특이함까지요. 이런 모든 것이 바로 그의 끼를 대변해주고 있는 게 아닐까요? 출처: Fashion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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